DL이앤씨, 과천 알짜 사업 포기한 이유는?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6.26 10:18
수정2023.06.26 10:51
사업성이 높아 수도권 재건축 알짜로 꼽히는 경기 과천 주공10단지 사업에서 DL이앤씨가 빠지기로 하면서 지난해부터 정비사업 시장에서 성행해온 수의계약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10단지 조합에 재건축 수주전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최근 원자잿값이나 인건비 등의 급격한 상승, 공사비 인상 등을 고려하면 조합원과 회사 모두 만족할 만한 제안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성이 좋은 단지라고 해도 건설사들은 최근 원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데, 비용 증가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조합과의 갈등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출혈경쟁까지 해가면서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게 수지에 맞지 않다고 보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입니다.
앞서 과천10단지는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984년 6월 준공된 과천10단지는 전용 84㎡~125㎡로 구성된 5층짜리 632가구 규모 구축 아파트로, 용적률이 86%로 낮아 알짜 중의 알짜 단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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