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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경고 "세계경제, 인플레, 고금리시대 장기화"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26 05:53
수정2023.06.26 06:36

[앵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도 인플레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임종윤 기자, 국제결제은행의 연례경제보고서가 나왔다고요?

핵심 내용은 뭔가요?

[기자]

각국 중앙은행이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게 BIS의 진단입니다.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고 막바지에 다다른 긴축 과정이 세계 경제에 큰 주름을 남길 것이라고 BIS는 전망했습니다.

BIS는 이어 최근 물가상승세가 완화된 것은 공급망 회복과 원자재 비용 하락 덕이라면서 이런 일시적인 변동요인을 빼면 여전히 글로벌 인플레는 높은 수준에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BIS는 이렇게 각국의 인플레가 떨이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뭐라고 하나요?

[기자]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BIS는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도 고용시장에선 초과 수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데요.

임금을 인상해도 구인난이 여전하기 때문에 '임금 인상→물가 상승→추가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임금의 나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BIS는 강한 고용시장에 더해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고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SBS BI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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