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비트코인 랠리…연중 최고치 경신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26 03:58
수정2023.06.26 10:08
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도 갈아치웠습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1천 달러 선까지 치솟은 뒤 현재 3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올랐습니다.
상승세에 불을 지핀 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었습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습니다.
그동안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거물' 블랙록이 움직이자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 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고, 시장은 이같은 가상자산의 화폐 편입 언급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운용사인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자산관리와 투자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들 금융 대기업의 장기적인 신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자 심리와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는 가상자산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금융 대기업들의 상장 신청은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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