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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이어 인도에서 '애플 카드' 출시 추진…"초기 단계"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4 17:53
수정2023.06.24 19:48

[애플 카드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인도에서 신용카드인 '애플 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인도의 뉴스 웹사이트 머니컨트롤닷컴 등 현지 매체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인도 방문 당시 애플 카드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HDFC 은행 CEO를 만났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HDFC 은행은 인도의 최대 민간은행으로,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카드로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애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은행만 신용카드를 출시할 수 있어 애플은 HDFC 은행과 공동 브랜드로 애플 카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또 인도 규제기관인 중앙은행(RBI)과도 카드 발행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인도 중앙은행은 애플에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 발행을 위한 현재의 규정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논의는 초기 단계로, 현재 어떤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9년 8월 미국에서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애플 카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점유율이 18%에 이르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에 미치지 못해 성장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생산기지로서 '탈중국'에 속도를 내면서 인도를 대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인도에서 현재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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