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탈출'에 11명 부상…캐세이퍼시픽, 홍콩 이륙 중 타이어 파열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4 15:57
수정2023.06.24 20:56
[캐세이퍼시픽 안내판 (AP=연합뉴스)]
홍콩국제공항에서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여객기가 이륙하려 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파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오전 0시20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캐세이퍼시픽의 CX880편 여객기가 홍콩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중 이상 신호를 감지한 뒤 이륙을 중단하고 대기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93명과 승무원 1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여성 10명과 남성 1명 등 1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공항 당국은 이륙 과정에서 '이상 신호'가 있었다고만 발표한 가운데, 신화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여객기의 타이어 1개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캐세이퍼시픽은 사과의 뜻을 표하는 한편,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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