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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코로나19 中 실험실발 입증할 증거 못 찾아"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4 15:00
수정2023.06.24 19:4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우한의 연구시설에서 유래했다고 볼 직접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미국 정보당국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이날 기밀 해제된 4페이지 분량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장실은 보고서에 미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가 중국 내 실험실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근원을 밝히지 못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에 있던 코로나바이러스종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초래했을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팬데믹 이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연구자산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나 가까운 조상이 있었다는 징후를 여전히 보지 못하고 있으며, 연구소 직원이 관련된 연구 관련 특정 사건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직접적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국장실은 결과적으로 "(자연발생과 실험실 유출이란) 두 가설 모두 현재로선 추측에 의존하는 데다 이와 상충하는 보고가 나오는 만큼 미 중앙정보국(CIA)과 여타 기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정확한 기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한에서 최초 감염자 사례가 보고된 지 약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제사회는 정확한 기원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나 연방수사국(FBI) 등 일부 기관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우한 실험실을 지목했으나 중국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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