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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노이 삼성전자 찾아 "한·베트남 공동 연구 적극 지원"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4 14:44
수정2023.06.24 15:25

[전방향 모바일로봇 시연 지켜보는 윤석열 대통령 (하노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24일 하노이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며 지난해 12월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대규모 종합연구소인 R&D센터를 세웠습니다.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는 디지털 분야에 종사하는 양국 청년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와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자리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등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제조 협력 파트너에서 연구개발 핵심 파트너로 진화했다"며 "양국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미래세대 역량 강화 프로그램 규모를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유학을 거쳐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 근무 중인 직원과 베트남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려는 한국 기업 대표,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현지 기업 임원 등이 교류 경험을 소개하고 국제 공동 연구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행사에 앞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찾았습니다.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토대로 설립된 베트남의 미래형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연구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부 득 러이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과 팜 두이 합 연구책임자는 이날 윤 대통령 앞에서 '범용성 있는 자율주행 로봇' 등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성과를 시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미래세대가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디지털 파트너로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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