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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자동차 꼭 있어야"…2030세대는 '내 명의'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4 10:02
수정2023.06.24 20:56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은 자동차를 현대사회 필수재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20·30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차량 소유의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보유 현황과 구매 방법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4.4%는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꼭 필요하다고 답했고, 1가구당 차 1대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률도 83.2%에 달했습니다.
 
[자동차 보유 필요성 평가 (사진=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응답자의 76.3%가 향후 자동차 구매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75.8%는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중복응답)는 가격(82.8%)과 안정성(72.5%)이었습니다.

구매하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75.6%가 일부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할부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렌탈(11.3%)이나 리스(8.7%)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낮았는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자동차를 공유나 대여가 아닌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 명의의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라고 응답한 건 20∼3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20대(64.8%), 30대(58.8%), 40대(54.4%), 50대(46.0%) 순이었습니다. 또 조사 결과 20·30세대는 초호화 차량과 외제차 선호도도 다른 연령대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제 자동차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62.8%)은 주로 4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나왔습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20∼30대는 상대적으로 렌탈과 리스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고 전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차량 소유의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렌탈이나 리스를 이용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초기 비용 부담이 없다'(37.6%), '세금 절감의 효과가 있다'(37.4%), '차량 관리의 부담이 적다'(21.0%)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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