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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킨슨 가족, 한숨 돌렸다…정부 "재고, 건보 유지"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6.23 17:48
수정2023.06.24 09:13

[앵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국내에 약 12만 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랫동안 쓰던 약이 최근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조만간 건강보험 혜택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는데요. 

SBS Biz 보도가 나가자 보건복지부가 재고분에 대해서는 보험급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아임 기자, 일단 환자들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23일) 파킨슨병 오리지널 약인 '마도파정'의 남아있는 재고에 한해 급여를 유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품목허가를 자진취하한 의약품의 경우에는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약이 소진될 때까지 보험 적용이 되는 건데요. 

보건복지부는 6개월이 지난 후인 다음 달 말 이후에도 남은 재고가 있다면 이에 대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제약사와 협의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지난 1월 한국로슈는 파킨슨병 오리지널 약 '마도파정'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하하면서 오는 8월부터는 이 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중단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약값의 10%만 부담하던 환자는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재고도 다 소진되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한국로슈는 생산 라인이 일단 닫힌 상황이라 이를 재가동할 시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도파정에 대한 품목허가 재신청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의미로 보이는데요. 

복제약인 명인제약의 '명도파'가 있지만, 일부 환우들은 부작용 등을 이유로 대체약을 거부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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