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5조 원조하고 희토류 받고…"베트남 교역 195조로"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6.23 17:48
수정2023.06.23 21:29

[앵커]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대 교역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이 한층 확대됩니다. 

앞으로 7년 동안 5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첨단산업에 필수인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다져가기로 했는데요. 

우형준 기자, 베트남과의 협력, 어떻게 강화되죠? 

[기자]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1시간 반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우선 오는 2030년까지 40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 2천억 원을 유상원조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LNG 발전과 수소 생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개발에 협력해 공급망 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두 나라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교역액을 1500억 달러, 우리 돈 약 195조 원 규모로 늘리기 위해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기업인들과의 만남도 잇따라 진행됐죠? 

[기자] 

이번 방문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는데요.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베트남에는 전자와 자동차, 유통과 식품, 희토류 등 9천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70여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의 인사들과 주요 기업 5백 개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 간 교류 확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트럼프 리스크 속 G20정상회의 개막…보호무역주의 화두
트럼프 2기 앞두고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경제적 압박 세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