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거주자 외화예금 54억 달러 증가…5개월 만에 증가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23 14:22
수정2023.06.23 16:24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4억 달러 늘며 다섯 달 만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67억9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보다 54억 달러 늘어난 수치입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하다가, 5개월 만에 늘었습니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의미합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22억9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억9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엔화 예금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자금의 일시 예치와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9억3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유로화 예금도 12억9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위안화 예금도 5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69억9천만 달러)과 외은 지점(98억 달러)에서 각각 49억7천만 달러, 4억3천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해외법인 소득의 국내 투자 유입 효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달러와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예금 수요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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