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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횡령 10년간 몰랐다…OK금융 내부통제 '구멍'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23 11:23
수정2023.06.23 14:22

[앵커] 

지난달 초 OK저축은행 한 지점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가 처음 발생한 건 10년이나 된 것으로 추가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OK저축은행의 허술한 내부통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서영 기자, 횡령 사실이 최근에 적발된 거 아닌가요? 

[기자] 

OK저축은행은 서울 선릉지점 직원의 횡령 사실을 최근에 발견했는데요. 

이후 수사 결과 차장급 직원이 고객 돈 5천만 원가량을 빼돌린 건, 10여 년 전 처음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2014년부터 통장 서너 개를 이용해 고객 돈으로 돌려 막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피해 고객은 여럿일 가능성도 나옵니다. 

문제는 OK저축은행 내부통제시스템상 이를 오랜 기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심지어 지난 4월 말 고객이 자신의 예금 계좌를 확인하면서 적발됐습니다. 

[앵커] 

그럼 이후 사건 수습은 된 겁니까? 

[기자] 

현재 횡령한 돈은 해당 직원이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K저축은행은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직원에 엄중한 인사 조치를 내렸고, 형사 고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가운데, 해당 지점의 지점장 등 상급자들의 징계도 불가피한 전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에도 부평지점에서 2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드러나는 등 최근까지 내부 횡령 사건이 잇따랐는데요. 

이에 OK저축은행은 "전 직원의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재점검해 재발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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