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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달 집값, 11년 반 만에 최대폭 하락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6.23 05:54
수정2023.06.23 07:10

[앵커]

미국의 집값이 11년 반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고 거래는 1년 전과 비교해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개월 만에 가장 많아 미국의 고용시장 과열이 완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의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고요?

[기자]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6천100달러, 우리돈 약 5억1천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1%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요.

미국 남부와 서부지역의 침체가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주택거래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전달보다 0.2% 증가한 430건이었는데요.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선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여전히 집값이 높은 수준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매물 부족이 겹친 영향입니다.

[앵커]

미국의 고용시장 열기는 식는 모습이죠?

[기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천건으로 전주와 동일했는데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으며 시장 예상치 25만6천건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으로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6만건으로 1만 건 이상 줄었는데요.

이 수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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