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이번엔 中 클라우드 기업 정조준…규제 카드 만지작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23 04:48
수정2023.06.23 07:09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화웨이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와 국방부 등이 이들 회사가 미국에서 영업 활동을 할 때 현행보다 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규제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선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클라우드 회사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공화당 상원의원 9명은 알리바바와 화웨이가 중국군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 회사를 제재 대상 기업명단(Entity List)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재 대상 기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됩니다.

클라우드가 디지털 산업 생태계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것도 미 정부가 규제를 검토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블랙웰 결함
[글로벌 비즈 브리핑] '비트코인 빚투'로 대박…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금융자산만 36조원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