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상에 '김치'가 '파오차이'로…중국어 오역 항의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6.22 11:35
수정2023.06.22 15:55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일부 영상에서 김치를 중국어 자막으로 표기할 때 ‘파오차이’(泡菜)라고 번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22일) 서경덕 교수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오역해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누리꾼이 서 교수에게 제보로 시작된 이번 작업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영상 중에 중국어 자막 서비스가 되는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치를 모두 파오차이로 오역했습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서 교수는 “한국 정부에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작한 김치와 파오차이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한 다국어 영상을 메일에 첨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맞서 대한민국의 김치를 전 세계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 잘못된 표기부터 바꿔 나가는 작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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