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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어쩌나…4년 뒤부터 지출이 수입 추월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6.22 11:22
수정2023.06.22 13:52

[앵커] 

자산형성 외에 청년층의 또 다른 고민은 노후 대책이죠. 

대표적 노후 대비책인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층의 불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4년 뒤에는 연금 지출액이 수입액보다 커지기 시작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게 당장 기금의 적자 전환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차근차근 짚어보죠. 

앞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 가입자는 앞으로 5년간 계속 줄어 2027년 말엔 2천163만 6400여 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말과 비교하면 86만 명 넘게 줄어드는 수준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도입 이후 24년 만인 2012년 가입자 2천만 명을 넘어섰고 매년 대체적인 증가세를 이어왔는데요. 

연구원은 "앞으로 생산활동 인구 감소로 가입자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에 연금을 받는 사람은 더 늘어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속 자연스러운 수순인데요. 같은 기간 노령·유족·장애연금과 반환일시금 등을 모두 합한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240만 명 넘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원은 특히 1955∼1963년에 태어난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작을 주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내주는 돈, 즉 연간 급여액 총액은 2027년 66조 1433억 원까지 빠르게 늘어나 보험료 수입 66조 757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2027년부터 연금을 못 받게 되는 건 아닙니다. 

당분간은 투자 수익과 이자 수입 등으로 전체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 적립금은 더 불어날 전망인데요. 

지난 3월 국민연금 발표를 보면, 적립기금은 2040년 최고치를 찍은 뒤 2055년 모두 소진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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