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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늪' 소프트뱅크, AI로 반격 예고…"45조원 쌓아뒀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22 04:19
수정2023.06.22 07:11


'적자늪'에 빠진 소프트뱅크가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반격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7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석상에 나타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 3년간 신규 투자를 억제해 5조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반전 공세에 나설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AI와 관련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630건에 달하는 발명에 관여했고, 관련 특허 출원을 위해 다섯 곳에 사무실을 마련해놨다”며 “그중에는 인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산하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본격적인 활용을 겨냥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손 회장과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9조원에 육박한 손실을 내며 18년 만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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