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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니콘 중 한국 기업가치 비중 급감…4년만에 2.1%→0.8%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6.21 06:09
수정2023.06.21 07:11

[자료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세계 유니콘 기업 가치 가운데 한국 유니콘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 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말부터 지난달까지 세계 유니콘의 가치가 1조3천546억달러에서 3조8천451억달러로 183.9% 증가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 유니콘 가치는 같은 기간 290억달러에서 325억달러로 1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유니콘 가치 가운데 한국 유니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1%에서 올해 0.8%로 1.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019년말부터 지난달까지 세계 유니콘 수는 449개에서 1천209개로 2.7배 늘었으나, 한국 유니콘은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전경련은 "한국의 유니콘은 주요 국가에 비해 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보다는 커머스, 통신, 유통 등 판매와 통신 서비스 측면에 치우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유니콘 증가를 위해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원활한 투자가 필수"라며 "CVC 규제를 개선하고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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