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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싸이 부산엑스포 총력전…'삼성물산 합병 소송' 정부, 엘리엇에 1300억 지급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6.21 05:52
수정2023.06.21 07:26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직접 영어 연설을 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가수 싸이와 성악가 조수미 등도 함께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동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영어로 연설에 나섰죠?

[기자]

마지막 현장 연사로 등장해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는데요.

또 전쟁으로 황폐했던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이 되기까지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면서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든든한 지원군들도 함께했습니다.

가수 싸이는 현장 연사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고요.

성악가 조수미 씨와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는 영상 출연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앵커]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에 약 1천300억 원을 지급하게 됐죠.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사모펀드 엘리엇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의 결과가 어제(20일) 나온 건데요.

당시 엘리엇은 합병 승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등이 투표 찬성 압력을 행사해 7억 7천만 달러, 약 1조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엘리엇 사건 중재판정부는 우리 정부가 5천350만 달러, 690억여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습니다.

엘리엇이 청구한 배상금의 약 7%가 인정된 건데요.

지연 이자를 포함하면 1천3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의 판정문을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업 소식도 알아보죠.

현대차가 전기차 등에 대한 장기 투자계획을 밝혔죠?

[기자]

현대차는 앞으로 10년 동안 11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전기차에만 3분의 1인 36조 원을 쓰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전동화 부문 투자가 집중되는 2024년과 2025년에 12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올해 벌써 두 번이나 인상된 전기요금이 3분기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요?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오늘(21일) 올해 3분기 전기요금 관련 발표를 준비 중인데요.

3분기는 동결로 일단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도 지난 14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동결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추경호 부총리가 라면값을 내려야 한다며 소비자단체에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했는데, 소비자단체가 실제로 응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식품기업을 향해 소비자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앞서 추 부총리는 라면 가격 인하를 요청하면서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이에 응한 걸로 보입니다.

협의회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재빠르게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막상 원재료 가격이 내리자 '나몰라라' 복지부동의 태도를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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