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이 돌아왔다…中 알리바바 수뇌부 개편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21 03:52
수정2023.06.21 07:10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났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3년간의 칩거를 끝내고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왕이신문 등 중국 현지매체는 20일(현지시간) "마윈이 지난달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부문인 타오바오 및 티몰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소규모 내부 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마윈은 이 자리에서 "알리바바의 과거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서둘러 개혁해야 한다"며 사업 방향을 비롯해 최고위층 임원 감축 등을 통한 조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은 마윈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수뇌부 개편에 나서며 변화가 진행 중임을 알렸습니다.
사측에 따르면 그룹 내 전자상거래 부문 회장인 우융밍(에디 우)이 오는 9월 장융(대니얼 장) 현 CEO의 뒤를 이을 계획으로, 20여 년 전 알리바바를 공동 창업한 우융밍 신임 CEO 내정자는 현 전자상거래 부문 회장을 겸임합니다.
물러나는 장융 CEO는 앞으로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CEO와 회장을 맡게 되고, 현 부회장 차이충신(조지프 차이)은 그룹 회장으로 승진합니다.
당국의 압박에 두문불출하던 마윈은 2021년 10월 중국을 떠나 일본과 미국, 호주 등을 전전하다 지난 3월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업계는 마윈의 귀국에 대해 당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알리바바를 비롯한 빅테크 군기 잡기를 끝낸 신호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마윈의 귀국 직후 알리바바는 6개 개별 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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