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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면 비싸지는 물가…구독하면 싸진다? [머니줍줍]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6.20 07:46
수정2023.06.20 10:00

[앵커]

자고 일어나면 밥값도 커피값도 모두 비싸져 있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일한 금액을 내면서 가성비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다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구독 서비스가 워낙 많다 보니 뭐가 정말 이득인지 헷갈리던데요.

가성비 있는 서비스,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먼저, 기존에도 많이 사용하던 서비스라면 일정 금액을 내면서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한 구독 서비스가 좋습니다.

비용은 동일하게 나가면서 더 많이 사용할수록 가성비가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시청자 분들에게 친숙한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서비스 같은 것도 무제한 사용 구독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배달 서비스도 구독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는데요.

얼마나 가성비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직접 배달앱에서 무료 배달 서비스를 구독해 주문해 보았습니다.

배달비만 3,000원에 최소 주문금액은 1만 1,000원이지만, 일정 구독료를 내고 1만 7,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배달비가 무료입니다.

한 번 배달을 할 때는 보통 3,000원~5,000원 정도가 소요되고 날씨나 거리에 따라 6,000원도 넘어서기 때문에 한 달에 2~3번 이상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가게에서 무료 배달을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음식을 자유롭게 시켜 먹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앵커]

조건을 잘 따져봐야겠군요.

또 다른 가성비 서비스,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매달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고 가성비 있는 구성의 상품을 배송받는 '정기 배송형'이 있습니다.

못생겨서 팔지 못하는 '못난이'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상품도 있는데요.

직접 주문해 받아보니, 2~3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의 채소 8가지를 배송비를 포함해 1만 8,5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크기가 크거나 흠집이 있는 등 생김새가 조금 다를 뿐, 맛과 향은 동일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의 평균 시세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겁니다.

또, 정기배송을 받을 때, 싫어하는 채소를 선택해 놓으면 동일한 금액의 다른 채소로 대체해서 보내줘 재고 처리 대상이 될 걱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의 개념으로, 선물용 과일을 정기 구독할 수도 있습니다.

월간 농협과일맛선은 당도를 보장하는 6가지 제철 과일을 월 5만 원에 보내주는 상품인데요.

본인은 물론, 선물용으로 매달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장소에 배송이 가능합니다.

[앵커]

물건을 매달 보내주거나 하는 게 아니라 가격을 깎아주는 구독 서비스도 있다고요?

[기자]

네, 매달 쿠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인데요.

영화관람권 가격이 비싸져 영화관 가기도 부담스럽죠.

주말 기준 일반 관람권보다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000원에 예매할인권을 구독해 한 달에 네 편, 2D영화를 8,000원에 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영화뿐만 아니라 빵이나 햄버거도 구독할 수 있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특정 카드 이용 시 월 구독료 3,900원을 내면 9,000원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하고 또, 매주 1개씩 총 4개의 버거 쿠폰을 절반 이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있습니다.

편의점을 가거나 커피를 사면 항공사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해 주는 서비스도 있어,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 혜택을 노리면 좋겠네요.

다만, 구독 서비스도 조금씩이지만 고정 비용으로 매달 나가면 부담스러운데요. 이미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에 추가 할인을 받는 방법도 있을까요?

[기자]

네, 카드와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먼저, SKT가 내놓은 우주패스의 경우 월 9,990원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과 카페에서 매번 15%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타 통신사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어, 해당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이득인데요.

KT도 특정 요금제를 이용하면 OTT 서비스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또, 카드 할인을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특정 카드를 사용해 정기 결제를 걸어두면 OTT 서비스 구독료를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주는 서비스이니,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구독 상품도 점점 더 세분화 돼 나오는군요.

본인이 정말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구독한다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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