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찾아온 엔저…'사라진 노재팬, 가자 일본으로?'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6.20 07:23
수정2023.06.20 10:13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저비용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확충에 나섰습니다.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낮은 환율 등으로 여행경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일본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참좋은여행은 7~8월 출발하는 일본 패키지 여행상품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습니다. 모두투어 역시 6월 한 달간 일본 여행상품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 8만 9847명이 국내 항공사의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1~10일 기준 지난 4월(8만 2352명)보다 9.1%, 1월(6만 6741명)에 비하면 34.6% 증가한 것입니다.
2019년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며 일본 제품과 여행 불매 바람이 분 ‘노 재팬(No Japan)’ 운동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데는 역대급 엔저로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 됐기 때문입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장중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2015년 6월 말 이후 8년 만입니다.
낮은 항공권 가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 속에 성수기를 맞아 LCC들은 잇따라 일본 노선 증편 및 신규 취항에 돌입했습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3일부터 인천~히로시마 노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앞서 오는 22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규슈 지방 오이타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규 취항 노선입니다. 진에어 역시 다음달 17일부터 9월10일까지 부산~삿포로·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합니다. 에어서울도 다음달 7일부터 8월30일까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현행 하루 2회에서 3회로 확대 운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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