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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식 꽂힌 버핏…5대 종합상사 지분 또 늘렸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20 03:47
수정2023.06.20 07:54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늘렸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회사인 내셔널 인뎀니티를 통해 보유 중인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시미토모 5곳에 대한 지분율을 평균 8.5%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해당 지분의 총 가치가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이외 지역 주식 가치의 총합보다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9.9%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며 장기적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습니다.

버핏은 지난 2020년 이들 종합상사에 투자를 시작한 뒤, 올해 초에는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도 하면서 '바이재팬' 기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버크셔가 지난 4월 5대 종합상사 지분을 늘렸다는 발표가 나오자 5거래일간 78억3천만 달러의 해외 투자금이 몰리는 등 '버핏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주가는 모두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마켓인사이더는 지난 5월 버크셔의 일본 자산을 150억 달러로 평가했는데, 이는 버핏이 첫 투자에 나섰던 당시 60억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버핏의 행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슈스케 야마다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투자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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