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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TF도 안돼"…국민연금 직원 꼼수투자 못한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6.19 17:45
수정2023.06.19 21:29

[앵커] 

900조가 넘는 노후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직원들이, 근무 중에 개인투자를 하다 대거 적발됐다는 소식, 전에 보도해 드렸죠. 

직원들이 기금 운용 내부 정보를 본인 투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 문제의 핵심인데요. 

결국 공단이, 해당 상품인 'ETF',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ETF 개인 투자 문제가 수면 위에 올랐습니다. 

1천 건이 넘는 상품을 거래하는 등, 직원 4명 중 1명꼴로 근무 중 ETF에 투자한 겁니다. 

근무 중에 한 것도 문제지만, 내부 정보를 개인 투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이해 충돌'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4월 24일) : 10개 (종목)만 묶은 ETF도 있어요. (내부정보로) 이중 5~6개, 7~8개 (수익흐름) 파악하는 게 쉽게 할 수 있다면 ETF 10개의 흐름 예측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죠. (가능하죠.)] 

정부도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4월 24일) : ETF도 이해충돌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공단과 협의해서 시행하겠습니다.] 

그 결과 최근 복지부와 공단이 일부 시장지수 추종 ETF를 제외한 모든 ETF 상품에 대해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원칙적으로 ETF 거래가 금지됐고, 예외적으로 코스피200 등 시장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만 거래가 허용됩니다. 

투자 금지 상품은 반도체, 바이오 등 업종섹터 ETF와 기초자산이 채권, 원자재 등으로 구성된 ETF 등으로 전체 ETF 중 70%를 웃돕니다. 

복지부는 "자본시장연구원에 맡긴 ETF거래제한 연구 용역 결과 등을 참고해, 현 내부통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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