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타고 남산 정상 간다…2025년 완공 목표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6.19 15:19
수정2023.06.19 16:55
[남산 곤돌라 사업 예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가 남산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남산 정상부까지 연결하는 곤돌라를 오는 2025년까지 설치합니다.
시는 곤돌라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환경 훼손이 없도록 곤돌라 운영수익을 활용해 생태환경보전 사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9일)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쾌적한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동시에 남산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골자입니다.
남산에는 N서울타워, 전망대, 야외식물원 등 시민 여가시설이 조성돼 연간 약 800만명이 남산을 찾습니다. 민간기업이 지난 1962년부터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으나 낮은 접근성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따라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10인승 25대 규모의 곤돌라를 도입합니다. 내년 착공해 2025년 말 완공이 목표입니다. 곤돌라는 시간당 1천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고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명동역에서 가깝고 39면의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된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합니다. 남산예장공원은 당초 곤돌라 도입과 연계해 조성됐으나 사업이 몇차례 무산돼 활용도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명동역에서 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는 이동약자를 위해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는 곤돌라로 발생한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금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남산' 관련 조례를 새로 만듭니다.
이 기금을 기반으로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식생 병충해, 외래식물 예방·관리를 위한 친환경 방제 활동을 벌입니다.
시는 시민환경단체, 관련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공성 기반 협의체인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이달 12일 발족했습니다. 협의회와 내년 상반기까지 남산 생태환경사업안을 마련하고 운영수익 기금화 관련 조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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