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네"…범죄 표적된 무인점포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6.19 13:18
수정2023.06.19 16:55
[무인점포서 200만 원어치 아이스크림 훔친 30대 검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와 맞물려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무인점포가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직원이 없는 점을 악용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19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보고서 '무인점포의 범죄 실태 및 형사정책적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기준 빨래방·노래방·아이스크림점·인형뽑기방·카페 등 무인점포는 서울에만 2천85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7개월간 서울에서 발생한 무인점포 범죄는 모두 1천640건, 매달 96건꼴이었습니다.
절도가 1천377건으로 전체의 84.0%를 차지했습니다. 분실·도난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6.7%(110건), 점유이탈물 횡령 5.2%(85건), 재물손괴 2.4%(40건)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무인 아이스크림·과자점(1천건·61.0%)과 편의점(427건·26.0%)이 범죄에 취약했습니다.
피의자 연령대가 파악된 157건 중 57.3%(90건)가 10대였고 20대가 16.6%(26건)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진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거나 노약자, 외국인인 경우 신고율이 낮아진다"며 "낮은 신고율로 무인점포 범죄 피해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이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선고된 1심 판결 147건을 분석한 결과 절도 사건(113건) 평균 피해액은 3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손괴(10건)는 평균 286만5천원이었습니다.
서울시내 경찰서들은 지난해부터 양심거울과 경찰 영상·등신대를 무인점포에 제공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무인점포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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