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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시몬스 형제 경쟁 속…'꿀잠' 시장 폭풍 성장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6.19 11:10
수정2023.06.19 14:48

[앵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 누구나 체감할 만한 말인 만큼 수면의 질에 투자하는 돈을 아끼지 않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흐름 속에 과거 두 업체가 양분하다시피 했던 매트리스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수면 시장의 현재 상황을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원단과 원단을 잇는 기계가 바삐 돌아갑니다.

누비고 자르고 붙이는 몇 차례의 공정을 거치며 침대 형태가 점차 모습을 갖추고, 완성된 매트리스는 하나씩 비닐에 포장돼 나옵니다.

[윤종효 / 씰리코리아 대표이사 : 원자재를 어떻게 하면 유해성을 검사하고 걸러낼 수 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잘 자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잘 자는 것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침대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침대업계를 양분하던 시몬스와 에이스침대의 규모는 쪼그라들었고, 그 틈새를 비집고 후발주자들이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웠습니다.

3-4위권이었던 씰리침대는 매년 20여가지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안팎으로 성장했습니다.

구색만 맞추던 가구업계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자사브랜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샘은 오프라인 매트리스 매출이 10% 넘게 성장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지누스도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월평균 50~6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최근에는 건강이라든지 수면이라든지 굉장히 특수한 제품의 침대도 많이 있습니다. 경쟁 업체가 많아지게 되면 가격 단가도 낮아지고 품질도 좋아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후생은 올라가고…]

기존 침대업계에, 코웨이 등 렌탈 가전, 가구업계까지 숙면 전쟁을 벌이면서 소비자들의 '꿀잠' 선택권은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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