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은퇴 후 생활비도 빠듯…60대 일하는 사람 20대보다 많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6.19 11:10
수정2023.06.19 14:47

[앵커]

나이가 들어 은퇴를 했는데 높아진 물가에 라면 하나 끓여 먹기도 벅차다면 노동시장에 다시 나올 수밖에 없겠죠.

60대 인구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생활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취업 환경 짚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요즘은 60대 취업자 수가 20대보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60대 취업자 수는 446만7천명으로 20대 취업자 수보다 63만4천명 더 많았습니다.

5월 기준 60대 취업자 수는 2021년부터 3년째 20대 취업자 수를 웃돌고 있는데요.

20대보다 60대에 일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고령화 영향으로 60대 인구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5월 기준 2018년에는 20대 인구가 60대보다 67만명 넘게 많았지만 2021년 60대가 20대를 추월했습니다.

[앵커]

고령층이 일을 하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생활비 목적이 가장 큰데요.

60대가 꼽은 일하길 원하는 이유로 2018년과 2022년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일하고 싶어하는 60대는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장래 근로를 희망한 60대는 2018년 5월 66.3%에서 지난해 71.8%까지 높아졌습니다.

실제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1%로 관련 통계가 산출된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6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포인트 높아진 59.7%로 60대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다들 좋아졌는데…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 졌다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58.7점…금융분야서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