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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AI, 더 갈까?…긍정적인 분위기 속 '옥석 가리기'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6.19 07:47
수정2023.06.19 14:16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지난주 금요일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 데이로 현지시간 오늘(19일)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분위기가 한산했습니다.

쉬어가는 이 타이밍에 가장 궁금한 것은 'AI , 더 갈까?'가 아닐까 싶은데요.

고민 해결을 위해 월가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굿모닝 마켓 시작합니다.

금요일 장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우 지수가 1.3% 가까이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나스닥 지수는 3.3% 상승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3.3%는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기도 했죠.

S&P500 지수도 2.6% 오르며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5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리며 지난 10월 저점 대비 26% 올랐습니다. 

이날은 매도, 비둘기도 아니었던 매둘기 파월 의장 이후로 매파 발언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올해 2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연준의 말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0.25%p 인상 가능성을 이전보다 높였지만

여전히 올해 최종금리를 5.25~5.5%로 보고 있습니다.

6월 점도표에서 제시된 올해 말 최종금리 중간값 5.6%도 안 됩니다. 

시장이 믿는 구석은 느려도 둔화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입니다. 

미시간대 조사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6월 3.3%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지난 5월 4.2%와 비교해도 크게 내렸습니다. 

그만큼 물가 상승세 둔화 기대감이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동상이몽 중인 시장과 연준, 이번 주에는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요?

먼저 20일에는 연준 3인자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섭니다. 

21일에는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합니다. 

파월 의장은 바로 다음 날 상원에도 출석해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요.

이날은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쉴 새 없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나올 예정인데요.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줄지 주목됩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4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요.

지난주 금요일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습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1% 이상 올랐죠.

국채금리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2년물이 4.72%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AI, 더 갈까?' 이 질문에 답할 차례입니다. 

AI 관련주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S&P500 지수 랠리도 지속돼 시장에 열기를 더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한 문제인데요. 

월가는 대세 AI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먼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목표주가는 주당 45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습니다.

금요일 종가 기준 17%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인데요. 

모건스탠리의 기존 최선호주는 AMD였습니다.

최선호주를 AI 관련주들이 꽉 잡고 있죠.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AI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달러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요일 종가 기준 13%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엔비디아, 메타 이미 올해 100% 넘게 오른 종목인데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건 그만큼 AI 열기가 뜨겁다는 뜻일 것입니다.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AI 관련주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AI 소프트웨어 C3.ai는 올해 300% 가까이 오르며 AI 열풍의 중심에 있었고, 팔란티어도 153% 폭등했는데요.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이 두 종목은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주요 AI 관련주이고, 

월가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도 -30% 이상으로 현재 주가가 과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종목의 공통점은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인데요. 

개인투자자들도 월가도 AI 관련주 중에서도 안정적인 종목이 무엇일지 옥석을 가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똘똘한 AI주를 갖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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