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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인텔, 250억 달러 들여 이스라엘 공장 신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9 05:57
수정2023.06.19 07:46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인텔, 폴란드 이어 이스라엘도 투자

주말사이 인텔의 연이은 투자 소식이 나왔습니다.

폴란드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 만에, 이스라엘에 통큰 베팅에 나선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자세히 짚어보죠.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텔이 250억 달러, 우리돈 3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4년 뒤 완공을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인텔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투자 발표에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인텔이 46억 달러를 들여 폴란드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업계는 이로써 인텔이 유럽 내에서 자체적 반도체 가치사슬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인텔은 향후 10년 간 유럽에 800억 유로, 우리돈 10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바 있죠.

반도체 왕좌를 되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최근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암의 상장을 앞두고 핵심 투자자로 나서기 위해 협상에 나서는 등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를 부지런히 모으고 있습니다.

◇ 아이오닉5, 美서 결함 제기

미국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의 '동력상실'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2022년형 아이오닉5 차량에서 동력 상실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총 30여건 접수됐는데요.

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약 4만 여대가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운전자들은 '펑'하는 큰 소음과 함께 경고 표시가 뜬 뒤, 곧바로 차량의 동력이 완전히 상실되거나, 일부 감소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사당국은 해당 문제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제어 충전장치와 관련이 있다며, 잠재적인 안전 관련 문제를 완전히 조사하기 위해 아이오닉5에 대해 예비 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 바이낸스, 美 자산동결 위기 피했다

미국 규제당국의 표적이 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우선 급한 불은 껐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미국 고객의 자금을 보호하고 인출할 수 있게 하는데 합의하면서, 자산 동결이라는 최악의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법정싸움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제한적이게나마 미국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미 규제당국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며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고 있죠.

바이낸스를 제소하며 '증권'으로 지목됐던 알트코인이 급락해 불과 하루 만에 전체 가상자산 시총의 57조원이 증발하기도 했고, 바이낸스는 소송 여파로 일주일 만에 거래량이 80% 가까이 줄기도 했는데요.

당국이 한발 물러섰다는 소식에 석 달 만에 2만5천 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2만6천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 '긴축모드' 아마존, 곳간 단속

긴축모드에 들어간 아마존이 철저한 곳간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해 열어온 로봇 컨퍼런스, 리마스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해마다 별도 행사로 개최되며 우주 산업을 비롯한 혁신 사업을 조명해 왔는데, 올해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웹서비스 행사에 끼워넣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아마존은 "예산 부족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업계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매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회사 전반에 대한 비용 감축을 해왔는데, 올해에만 두 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2만7천명을 해고했고, 버지니아주의 제2 본사의 2단계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도 약 3년 만에 종료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며 새는 돈줄을 철저히 틀어막고 있습니다.

◇ 트위터, 동영상·상거래 집중

트위터가 지지부진한 광고 사업을 대신할 신사업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와 상거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개편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CEO 자리에 앉은 린다 야카리노는 취임 후 가진 첫 투자자 설명회에서 정치, 연예계 인사와 결제서비스, 뉴스·미디어 출판사와 파트너십을 위한 초기 단계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다 퇴출당한 '극우 성향' 터커 칼슨은 이달 초 트위터에서 '터커 온 트위터'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방송 첫 회 2천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금융과 전자 상거래도 준비 중입니다.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송금업 허가를 신청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가 단순 소셜미디어로 멈추지 않고, 금융생활 중심에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회사 가치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버금가는 2천500억 달러, 우리돈 320조원에 달할 거시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단순한 허풍일지, 아니면 트위터를 살릴 묘수일지 주목됩니다.

◇ 모습 드러낸 마윈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난 뒤 자취를 감쳤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2년여 만에 공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대에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 특별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며 첫 강의에 나섰는데요.

이어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서 알리바바의 연구기관인 다모 아카데미가 주최한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바깥을 떠돌던 마윈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이와 함께 당국의 규제 족쇄에서 풀린 알리바바도 유럽 진출을 본격 추진 중입니다.

마이클 에번스 알리바바그룹 사장은 "해외에 현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유럽이 해외 진출의 최우선 순위 지역"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온라인 쇼핑몰 '티몰' 사업을 유럽에 가져올 것이라며, 이미 스페인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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