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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모드' 아마존, 행사비도 아끼나…올해 '리마스' 별도 개최않기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9 04:45
수정2023.06.19 07:08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매해 개최해온 로봇 연례 콘퍼런스 '리마스'(re:MARS)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리마스는 2019년부터 매년 스타트업과 학계, 연구자, 경영진 등이 기계학습과 자동화, 로봇 공학, 우주에 대한 최신 기술을 논의하는 행사입니다.

해바다 별도 행사로 개최됐지만, 아마존은 올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웹서비스 행사에 포함해 열기로 했습니다.

사측이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예산 부족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그동안 리마스를 통해 미래 혁신을 조명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신형 배송용 드론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스스로 운행하는 배송용 전기 드론을 이용해 소포를 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지난해에는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통해 고인이 된 가족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직접 나와 자신의 우주 정착촌 건설에 대한 강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중요한 행사임에도 업계는 대대적인 '긴축모드'에 들어간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매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회사 전반에 대한 비용 감축을 해왔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2만7천명을 해고했고, 지난 1월 착공 예정인 버지니아주의 제2 본사의 2단계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작년 8월에는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도 약 3년 만에 종료하는 등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종료하거나 축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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