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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바이낸스…美 자산 동결 위기 피했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9 04:26
수정2023.06.19 07:08


미국 규제당국의 표적이 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산 동결 위기에서 벗어나 우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고객의 자금을 보호하고 인출할 수 있게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당국은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바이낸스가 미국 거래소 고객의 이익을 위해 관련 자산을 미국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SEC가 제기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고객 자산을 유지하고 인출이 가능하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업 운영비 외에 다른 용도로는 기업 자산을 지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앞서 SEC는 바이낸스가 고객 자산을 무단으로 유용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등 미등록 증권 불법 거래에 관여했다며 이달 초 회사와 그 창업자인 자오창펑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소했습니다.

이어 바이낸스의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바이낸스는 이 같은 조치가 과도하게 징벌적이며 미국 거래소 폐쇄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고, 재판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SEC가 신청한 자산 동결 조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로써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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