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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우리집 첫 차 포니…다시 보니 울컥"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6.16 14:23
수정2023.06.16 15:21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포니 왜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된 차량 모델인 포니가 지난 1990년 단종된 지 33년 만에 현대자동차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돌아와 1주일 만에 5천명 넘는 발길을 끌어모았습니다.

오늘(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지난 9일 시작된 '포니의 시간' 전시에 그제(14일)까지 4735명이 방문했습니다.

하루 평균 790명이 찾아, 어제(15일)까지 1주일간 5500여명 정도가 전시장을 방문했다는 계산 결과가 나옵니다.

관람객이 예상보다 많아 현대차는 이 전시 기간을 당초 8월 6일까지에서 10월 8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시 도입부인 5층에선 포니가 첫 탄생한 1970년대와 1980년대 수집품과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과 음악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보게 되는 4층에선 포니의 첫 탄생부터 수출 시작 때의 역사적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전시의 마지막인 2층에 다다르면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을 표현한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장에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지난 7일 '포니의 시간' 행사에서 정의선 회장은 "도로는 혈관, 자동차는 혈액에 비유하시던 할아버지 말씀이 아직도 기억 난다"며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1967년 설립된 현대차는 영국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들여와 조립 생산을 하다가 1975년 포니 양산을 시작하고 이듬해인 1976년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한 데 이어, 포니2를 출시한 1982년에는 점유율 67%를 달성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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