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전망, 이달 하락 반전…자금조달 여건은 개선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6.16 11:20
수정2023.06.16 11:24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이달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늘(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2.9로, 전달(86.8)보다 3.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진 것에 따른 조정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 증가에 따른 위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회원사를 통해 조사해 산출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 비율이 높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입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1월 55.8까지 내렸다가 지난 2월부터 반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달 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106.6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100을 웃돌았던 서울 지수가 87.5로 한달 만에 무려 19.1포인트 빠졌습니다. 인천은 67.8로 12.2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수는 79.7로 전달(90.1)보다 1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83.6으로 전달(86.1)보다 2.5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울산(66.6)이 20.9포인트 내리며 높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지수 하락은 전월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달 각각 28.6포인트와 13.4포인트 오른 바 있습니다.
울산은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시장 위험 요인이 반영돼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은 지난 4월 미분양주택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1.4배 증가(361호→4천125호)했으며 지난달에는 3천여호 주택 입주 시점이 한 번에 도래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정책에 힘입어 6월 자금조달지수는 70.7로 전달보다 10.1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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