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델리오 "17일 투자자 보고 희의…투자금 회수 논의"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6.16 10:12
수정2023.06.16 10:15


출금 정지로 물의를 빚은 국내 가상자산 운용 업체 델리오가 내일(17일) 투자자 보고 회의를 열고 투자금 회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델리오는 오늘(16일) '사태 해결을 위한 투자자 보고 회의'를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델리오라운지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델리오를 믿고 이용해 주신 투자자 분들께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자 보고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태에 대한 사과, FUD(공포감, 불확실성, 의문)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겠지만, 고객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현재까지의 상황을 투자자 분들께 보고하고 실질적인 투자금 회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델리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고객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셔야 한다"라면서 "회의시작 전에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서명을 받고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델리오는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출금을 일시 중지한 상태입니다.

이는 하루 앞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하루인베스트 사태 영향입니다. 하루인베스트는 13일 오전 9시 40분부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 업체는 "위탁운영업체인 B&S홀딩스에서 허위정보로 사기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형사 고소를 제기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입출금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델리오 측은 "하루인베스트에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중단 여파가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인 출금 정지 조치를 시행하겠다"라고 중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상장 주식으로 상속세 낸다…상장사 오너도 주식으로 가능
트라이폴드 출시 첫날부터 온라인 매진…리셀가 500만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