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편두통…"치매 생길 위험 높아"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6.16 08:45
수정2023.06.16 09:35
[편두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편두통 환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했던 40세 이상 성인 607만6천184명의 2002년부터 2019년까지 18년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편두통은 일반인 10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 관자놀이 쪽이 쑤시듯 아픈 게 반복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부분 복부 불편감이나 구토를 동반하며, 간혹 시야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두통 진단 병력이 있다면 치매 발병률이 편두통을 앓은 적 없는 사람의 3.7%보다 높은 7.1%였습니다.
백 교수 연구팀은 편두통 진단을 받은 적 있는 사람이 채매에 걸릴 확률이 편두통이 없던 사람에 비해 1.3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편두통이 만성인지 간헐적인지 여부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는데, 만성일 경우 간헐적인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1.48배 높았습니다.
젊을수록 편두통과 치매 연관성이 더 뚜렷했습니다.
65세 이상일 경우 편두통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이 편두통 없는 사람보다 1.27배 높았지만, 65세 미만 중에선 이같은 위험이 1.58배에 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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