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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때문에 여행 취소했는데…거액 취소수수료 황당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16 08:06
수정2023.06.16 15:21

[자료=한국소비자원]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는데, 취소 위약금 청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전달보다 8.9% 늘어나 4만2천533건에 달합니다.

특히 '국외여행' 관련 상담 건수가 42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 증가했습니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의 상담 건수도 697건으로 85.9%나 증가했습니다. 

이들 품목의 경우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취소 위약금을 요구해 발생한 불만이 주를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에어컨'과 '각종숙박시설' 등의 품목 관련 상담 건수가 전달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품목별 상담 증가율을 보면 '에어컨'이 전달보다 98.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어 '각종숙박시설'(61.7%), '원피스'(52.1%)가 뒤를 이었습니다.

에어컨의 경우는 냉방과 실외기 하자로 인해 환급을 요구했으나 처리가 지연돼 해결 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대다수였습니다. 각종숙박시설 등은 취소와 환불에 대해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해 해결 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많았습니다. 

또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 중 '헬스장'이 1천387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동전화서비스', '의류·섬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관련', '계약해제·위약금' 관련이 각각 1만881건, 1만251건으로 모두 49.7%에 달하며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계약불이행' 관련이 6천611건으로 15.5%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숙박 취소에 대한 과도한 위약금 청구나 예약 변경 또는 환불 불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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