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5개 혐의 줄어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16 05:25
수정2023.06.16 07:09
[FTX 창업자 뱅크먼 프리드 (AP=연합뉴스)]
오는 10월 본격적인 재판을 앞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혐의가 일단 줄어들게 됐습니다.
미 연방 검찰은 현지시간 15일 뱅크먼-프리드가 받는 13개 혐의 중 5개를 철회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철회를 요청한 혐의는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뱅크먼-프리드 송환 이후 추가로 기소한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 등 5가지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동결된 계좌를 풀기 위해서 중국 정부 관리에게 최소 4천만달러(51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당초 미 검찰은 작년 10월 FTX 붕괴 후 바하마에 있는 뱅크먼-프리드를 송환하기 위해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5개 혐의 철회를 요청한 것은 바하마 법원이 미 검찰의 추가 기소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인데 뱅크먼-프리드 측은 송환 이후 추가 기소된 5개 혐의가 당초 검찰이 제기한 혐의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바하마의 범죄인인도 조약에 위배된다며 공소 기각을 주장하는 소송을 두 나라 법원에 각각 제기했습니다.
이에 바하마 법원은 지난 13일 뱅크먼-프리드 측 주장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바하마 정부로 하여금 미 검찰의 추가 기소에 동의하지 말 것을 명령하면서 사실상 뱅크먼-프리드 측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도 이에 대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은 이에 앞서 법원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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