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4년 내 뒤집힌다"·美 가상자산 철퇴에 비트코인 '뚝'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6 05:08
수정2023.06.16 07:08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최대어' ARM, 기업공개 앞두고 '큰손' 접촉..."TSMC, 핵심투자자로 나서"
▲한숨 돌린 인텔..."독일 반도체 보조금 합의 근접"
▲美 가상자산 '철퇴'에 바이낸스US '휘청'...비트코인 석 달 만에 2만5천 달러 아래로
▲4년 내 판도 뒤집힌다..."테슬라 美 점유율,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질 것"
▲월가 감원 태풍..."씨티그룹도 1600명 해고"
▲바싹 메마른 홍콩 IPO...월가, 잇달아 中 IPO 포기
'최대어' ARM, 기업공개 앞두고 '큰손' 접촉..."TSMC, 핵심투자자로 나서"
바싹 메마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올해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영국 암(ARM)의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업계 '큰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RM은 인텔과 TSMC, 삼성전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10개 기업과 IPO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는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먼저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올해 말로 예정된 이번 IPO에서 핵심 투자자가 되기 위해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이미 지난 4월 ARM과 모바일 기기용 시스템온칩(SoC)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깜짝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동맹 강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한편 대만의 IT전문지인 디지타임즈와 대만 경제일보는 TSMC 역시 핵심 투자자로 이번 기업공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양사는 지난 2000년 첫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ARM은 TSMC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 파트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OIP는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 세계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데, 만약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TSMC의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이후 수주 주문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 등 대협 칩 제조사들 모두 ARM의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TSMC가 ARM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TSMC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란 해석입니다.
한숨 돌린 인텔..."독일 반도체 보조금 합의 근접"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독일 정부의 반도체 공장 관련 보조금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양측이 독일 공장 건설을 위한 100억 유로(약13조9천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놓고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최종 협상을 벌인 뒤, 이르면 월요일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인텔은 68억 유로(약9조4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었으나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늘어나면서 추가 보조금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해당 공장을 짓는 비용을 애초 170억 유로(약23조6천억원)로 추산했지만, 현재 300억 유로(약41조6천억원)가 필요하다며, 'EU반도체법'에 따라 총건설비의 40%를 지원받을 수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인텔은 지난해 아일랜드 공장 증설, 이탈리아에 패키징 및 조립공장, 프랑스에 설계 및 연구시설을 설립하는 등 유럽 전역에 880억달러(약 122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독일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텔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와 미국의 반도체기업 울프스피드 등과 함께 유럽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면서 정부 지원을 모색해왔습니다.
美 가상자산 '철퇴'에 바이낸스US '휘청'...비트코인 석 달 만에 2만5천 달러 아래로
미국 규제당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습니다.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이 최근 달러 예금을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갑작스레 정리해고까지 단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US가 규제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자산동결 이야기가 나온 뒤 약 50명의 직원이 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이 증권법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비난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자산 소멸과 증거 인멸 등을 막기위해 법원에 자산동결 긴급명령을 요청했습니다.
미 규제당국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며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자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바이낸스를 제소하며 '증권'으로 지목한 알트코인 가격 급락하며 하루사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의 57조원이 증발하기도 했고, 바이낸스는 소송 여파로 일주일만에 거래량이 78%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규제 이슈로 최근 하락세를 그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달 만에 2만5천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4년 내 판도 뒤집힌다..."테슬라 美 점유율,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질 것"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4년 안에 지금보다 대폭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gA)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26년까지 1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점유율을 62%로 추정했는데, 4년 이내에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락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대로 상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포드와 GM은 지난해 각각 8%,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전통강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 차종을 대폭 늘리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시장 판도가 뒤집힐 것이란 해석입니다.
BogA는 같은 기간 기존 전통완성차업체들과 테슬라 등 신규 전기차 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 구도가 '35%대65%'에서 '70%대30%'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재고 판매 촉진을 위해 일부 차종에 한해 구매자들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의 모든 차종이 IRA 보조금을 받게 된 뒤에도, 사측은 재고 소진을 위해 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상승 기록을 썼습니다.
이 기간에만 41%나 올랐는데, 포드와 GM 등이 테슬라 충전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히며 테슬라 충전 시스템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에 크게 뛰었습니다.
월가 감원 태풍..."씨티그룹도 1600명 해고"
월가에 불어닥친 감원 폭풍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고강도 긴축 여파와 경기 둔화로 기업 간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시장 불황이 깊어지자 너도나도 '긴축모드'에 들어가며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1천600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감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 4억 달러(약5천100억원)를 2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강도 긴축의 직격탄을 맞아 IB 부문의 수익은 25%나 급감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월가가 고금리와 유동성 부족으로 사상 최악의 불황기를 맞은 가운데, IB 부문의 실적 의존도가 높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은 실적 악화에 대응해 수천명의 인력을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바싹 메마른 홍콩 IPO...월가, 잇달아 中 IPO 포기
홍콩 기업공개(IPO) 시장이 바싹 메마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홍콩 주식시장 내 IPO 권한을 잇달아 내려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바이오 기업 큐티아 테라퓨틱스 등을 포함해 다수의 IPO 권한을 포기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중국의 태양광 패널용 인버터 제조업체인 그로와트 테크놀로지 IPO 역할을 단념했습니다.
지난 5월 말 현재 거의 90개 기업이 홍콩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IPO 제안을 받아들인 뒤 이제는 거의 그만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떨어지는 주가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간 정치적 긴장 고조,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으로 인해 많은 글로벌 투자자가 등을 돌리고 있는 만큼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 초만 하더라도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폐기와 함께 급속한 경제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지난 1월 12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이후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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