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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엔화 800원대 '초읽기'…일본 가긴 좋지만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15 17:40
수정2023.07.12 11:31

906원 20전.

최근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오늘(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마친 100엔당 원화 가격입니다.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으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100엔당 900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보입니다.

800원대가 된다면 지난 2015 6월 25일 이후 약 8년여 만입니다.

엔데믹에 엔화 약세가 더해지자 일본 여행의 매력은 더 커졌습니다.

이달 열흘 동안 9만명 가까운 사람이 도쿄를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 1월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증가한 수칩니다.



하지만 이런 엔저 현상, 마냥 즐겁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엔저 특수에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수록 여행수지 적자는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3년 반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2분기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엔저로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 수출 구조가 비슷한 한국 제품을 찾는 발길이 줄고, 결국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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