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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에 나섭니다. 

연 1회 정기변경을 3월과 9월 등 연 2회로 늘리고, 월요일 만기 위클리옵션을 상장하며, 선물스프레드 협의대량거래를 허용하는 게 골자인데, 시장참가자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7월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연 2회로…선정요건 확대
먼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의 선정·제외 제도를 개선합니다.

현재 매년 7월 진행 중인 정기변경을 매년 3월과 9월 연 2회로 확대합니다. 선정요건도 시장별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구성종목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거래소는 시장 수요 등 고려해 순차적으로 지수 구성종목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7월 정기변경으로는 주식선물 25종목과 주식옵션 4종목을 추가상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추가 상장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주식선물 15종(롯데지주, 에스디바이오센서, BGF리테일, 한진칼, 현대로템, 씨에스윈드, 한국전력기술, 한솔케미칼, 한화오션, 씨제이대한통운, 동서, 두산퓨얼셀, LS, 대한전선, 대우건설) △유가증권시장 주식옵션 5종(포스코퓨처엠, 두산에너빌리티, LG이노텍, HMM, LG생활건강) △코스닥시장 주식선물 10종(에스티팜, 휴젤, 티씨케이, 클래시스, HK이노엔, 피엔티, 고영테크놀러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이오테크닉스, 덕산네오룩스) 등입니다.

제외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주식선물 7종(영진약품, 넥센타이어, CJ CGV, BGF, JW중외제약, 다우기술, LX하우시스) △코스닥시장 선물 1종(네패스) 등 8종입니다.

오는 7월 31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추가상장으로 주식선물과 주식옵션의 상장종목수는 192종목, 47종목으로 늘어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초주권에서 제외가 예정된 주식선물은 8월10일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므로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상장…선물스프레드 협의대량거래 '허용'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추가 상장합니다. 

주말에 발생하는 경제이벤트가 월요일 증시에 반영되면서 하락위험이 높다는 시장심리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옵션은 만기가 월 단위로 도래하는 기존 옵션과 달리, 1주일 단위인 옵션입니다. 앞서 매주 목요일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지난 2019년 9월 상장된 바 있습니다.

만약 월요일이 휴장일이면 위클리옵션의 만기일은 다음 거래일로 순연됩니다.

주가지수·주식 선물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거래도 허용해줍니다.

투자자의 롤오버 거래 편의를 위함인데, 롤오버란 만기가 임박한 선물계약을 만기가 긴 선물계약으로 교체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대상 상품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식선물 스프레드 등입니다. 가격범위, 신청시간, 신청수량 등은 결제월물과 같습니다.

거래소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거래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자 편의성 도모나 리스크 관리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일부개정세칙안'을 개정예고해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