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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진심인 현대차, 1.3조 투자…신사업 발굴 속도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6.15 13:43
수정2023.06.15 19:23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전문 기업인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가 달려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모빈은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와 배송 로봇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늘(15일)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를 열어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과 개방형 혁신 성과, 스타트업 협업체계 등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1조 3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에 가장 많은 7천537억원이 투입됐고, 이외 전동화에 2천818억원, 커넥티비티에 1천262억원, 인공지능 사업에도 6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총 200여 개 스타트업이 현대차와 협업했습니다.

이는 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도심항공모빌리티 독립법인 슈퍼널 등 해외 대규모 투자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CRADLE)'을 운영 중이고, 우리나라에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ZER01NE)'을 지난 2018년에 설립했습니다. 



오늘 행사장에는 모빈의 배송 로봇 외에도 모빌테크,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뷰메진, 어플레이즈 등 현대차그룹과 협업 중인 5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원의 지원 배경에 대해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급변하는 외부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지원 사업의 목표입니다.

지난 2018년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모빌테크는 현실세계 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서비스인 ‘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였고, 뷰메진은 자율비행 드론과 AI 비전 기술을 결합한 건설현장 안전·품질검사 솔루션인 '보다'(VODA)를 소개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창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과감한 협업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측이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분야로는 소프트웨어로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 SDV를 비롯해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입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더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금까지 총 30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분사했으며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2천 8백억 원, 신규 인력 채용은 800명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황윤성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 시연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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