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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성수기 '명품 대인상'…예비신부 한숨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6.15 11:15
수정2023.06.15 15:46

[앵커] 

코로나 엔데믹을 실감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결혼식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결혼식 날짜를 잡은 신혼부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명품 시계와 보석류 등 예물로 주로 쓰이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비용 상승 때문이라는 게 업체들이 내세운 이유지만, 비싸도 잘 팔리니 안 올려도 될 가격을 올린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전서인 기자, 이번엔 어떤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나요? 

[기자] 

티파니 앤 코가 다음 주부터 가격을 올립니다. 

평균 6% 정도로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다미아니도 이번 달 말 5~10% 인상을 예고했고, 스와치그룹의 오메가도 다음 달부터 가격을 인상합니다. 

예물로 많이 장만하는 명품 시계와 주얼리가 줄인상되면서 결혼성수기를 앞두고 신혼부부들의 부담이 늘게 됐습니다. 

[앵커] 

이미 가격을 올린 브랜드도 많죠? 

[기자] 

샤넬이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대표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라지 가격은 1500만 원을 넘겼습니다. 

루이비통도 이번 달 초에 가격을 올렸는데, 유명 연예인이 착용해 유명해진 제품 가격도 1000만 원을 훌쩍 넘기게 됐습니다. 

에르메스도 올해 초 최대 10% 가격을 올렸습니다. 

팬데믹 시절 명품 업계는 보복소비의 수혜를 보며 일 년에도 몇 차례씩 가격을 올리며 눈총을 받았는데요. 

오히려 제품 생산을 줄여 희소성을 심어주는 마케팅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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