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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폭락 막아라…무더기 하한가 5개 종목 거래정지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15 11:15
수정2023.06.15 13:21

[앵커]

오늘(15일)은 증시 소식 조금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에서 지난 4월말 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 발생했죠. 

시장에서는 또 다른 세력의 주가조작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단 해당 기업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키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조슬기 기자, 하한가로 직행한 5개 종목, 어떤 종목들입니까?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방림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4종목과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 1종목, 이렇게 모두 5개 종목인데요.

어제 오전 11시 46분쯤 방림을 시작으로 5개 종목이 불과 30여 분 만에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이번 급락이 제2의 SG발 사태와 같은 주가조작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에 나섰는데요.

당장 오늘(15일)부터 5개 기업의 주식 거래를 모두 정지시켰습니다.

또 소수 계좌에 많은 거래가 집중된 방림, 만호제강, 동일금속 3개 종목은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앵커]

주가조작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발견된 게 없나요?

[기자]

특정 세력이 주가에 관여했을 우려가 큰 만큼 해당 종목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이 우선 거래정지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증권사들 역시 무더기 하한가 5개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며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섰는데요.

특정 주식 인터넷 카페가 작전세력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주가조작으로 의심될 만한 뚜렷한 정황이나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된 게 없는 상황입니다.

하한가를 맞은 회사들 역시 경영 상황과 전혀 관계없는 주가 흐름이라는 입장입니다.

금감원은 이미 해당 종목들에서 이상 신호를 발견했고 검찰과 공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또다시 주가조작 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질 경우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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