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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행진 멈출까…물가 26개월래 '최저'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6.14 17:45
수정2023.06.14 18:30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 연준의 내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 올랐습니다.



전달에 기록한 4.9%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26개월래 최저치입니다.

지난해 6월 9%를 돌파했던 미국 물가 상승률은 이후 11개월째 둔화세가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행진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멈추게 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 연준)이 그동안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고 어느 정도 평가를 하는 신중한 스탠스가 오히려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를 해볼 수가 있고요. 연준의 기준금리를 동결시키게 만드는 그런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물가가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5.3%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 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장기 목표치인 2%에 비해 여전히 너무 높습니다. 지금의 금리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조금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더라도 인상 가능성은 열어 놓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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