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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해외 가시나요?…저렴한 여행자보험만 찾았다간 '낭패'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6.14 11:15
수정2023.06.14 13:54

[앵커]

코로나 방역이 없어진 여름을 맞이해 휴가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떠나기 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보험 가입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 덕분에 별다른 고민 없이 가입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너무 저렴한 것만 찾다가 가성비 좋은 보장을 놓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웅배 기자, 여행자보험 수요가 올해엔 특히 더 많을 것으로 보이죠?

[기자]

당장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40만건으로 1년 전보다 6배 넘게 늘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만큼 여행 수요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 간의 여행자보험 가격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최근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여행자보험을 내놨습니다.

2명 가입 땐 5%, 3명 이상 땐 10% 가격을 깎아줍니다.

앞서 삼성화재에선 오프라인 가입 대비 40% 이상 저렴한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을 출시했었고, 하나손보 여행자보험 역시 최저 5천원대의 보험료로 유명합니다.

[앵커]

그런데 무조건 가격 싼 것만 고집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하던데, 왜 그런가요?

[기자]

휴대품 파손이나 비행기지연 보상 등 보장범위와 한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앞선 카카오페이손보 상품의 경우 4일간 베트남에 간다고 가정했을 때 휴대품 손해보장은 1천850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비행기나 수하물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선 390원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식입니다.

약간의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보장을 늘리는 게 나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어떤 보장 조건들이 구체적으로 상이하고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보험들을 한 곳에 비교하는 보험 다모아를 살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치료보장'을 특약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실손보험으로 보장이 가능해 중복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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