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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나이에 놀고, 쉴 나이에 일한다?…35만명 늘면 뭐하나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6.14 11:15
수정2023.06.14 16:01

[앵커]

이런 물가 문제와 함께 최근 경제의 중요한 축인 고용은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5만명 늘면서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가 줄고, 우리 수출을 이끌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는 불안한 흐름도 계속됐습니다.

결국 또 은퇴할 나이의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윤형 기자, 지난달 고용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83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1천명 증가했는데요.

4월에 이어 증가폭이 35만명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인구감소 영향 등으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9만9천명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요.

40대 취업자 역시 4만8천명 줄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우리 경제의 기반인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3만9천명 줄며 5개월째 감소했습니다.

또 건설업에서도 6만6천명 줄며 2019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2.7%로 관련 통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저입니다.

[앵커]

정부가 고용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죠.

현황이 어떤가요?

[기자]

앞서 조선업과 뿌리산업 등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TF를 운영하고 지난달 말까지 1만6천명의 채용을 지원한 바 있는데요.

여기에 국내건설과 해운업·수산업 등 인력난 호소가 많은 업종 4개를 추가로 선정해 맞춤형 인력 유입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 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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