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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데 전기요금 또 인상?…21일 발표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6.14 11:15
수정2023.06.14 13:20

[앵커]

전 국민에게 물가 인상을 체감하게 만들었던 전기요금이 또 인상 논의를 시작합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한참 미뤄지다 보니까 논의 시기가 빠르게 다가왔는데, 이번엔 다음주 결정 발표가 목표입니다.

3분기에도 또 요금이 오르는 건지, 김정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3분기 요금 결정까지 밟아야 하는 절차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한국전력은 오는 16일 정부에 최근 에너지 가격 동향 등을 반영해 산정한 올 3분기, 7월부터 9월까지의 전기요금 조정안을 제출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요금 조정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과 한전의 적자 영향 등을 검토한 후, 오는 21일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정이 밀리지 않는다면 3분기 전기요금 조정안은 다음 달 1일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앞서 정부는 여당과의 전기요금 조정 논의가 길어지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지난달 15일에야 결정했고, 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했습니다.

[앵커]

지난 1분기와 2분기 모두 전기요금이 인상됐는데, 이번 3분기에도 오를까요?

[기자]

정부와 업계는 동결 가능성이 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발전에 쓰이는 유연탄, LNG 등 에너지의 국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고요.

여름철 냉방비 부담과 얼마 남지 않은 총선 일정,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도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어려운 요인입니다.

다만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된다면 지난해만 30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한전의 경영난 문제는 심화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올해 한전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킬로와트시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와 2분기 요금 인상 폭은 킬로와트시당 21.1원에 그쳤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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