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잡혔나…연준 금리 결정 행보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6.14 05:57
수정2023.06.14 07:42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당장 이번달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는 '긴축 기조가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는 아닌데요.
윤지혜 기자와 향후 미 연준의 행보 미리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를 기록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일단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증가세가 둔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월 대비 CPI 상승폭을 보면 0.1% 인데요. 4월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한 것입니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근원물가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5.3%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5%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연준이 기대하는 2%와는 괴리가 있지만 인플레가 잡혀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CPI 발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의 날들이 오고있다"며 긍정적인 성명을 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6월(9.1%)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빠르게 오른 뒤 물가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쉬어갈 수 있는 여지를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연준이 거듭 강조하는 고용시장도 분위기가 조금 바뀐 것 같죠?
[기자]
최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등 뜨거웠던 고용시장 열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이 더이상 예전처럼 퇴사하지 않는다며 고용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CNN은 "퇴사 비율이 꾸준히 감소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2020년 2월 수준과 비슷한 때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때 주거비(shelter) 등 일부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미 연준이 지난달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는데, 금리를 동결하면 기업과 가계 입장에선 한숨 돌릴 수 있잖아요?
[기자]
실제 시장에 이번달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지난주 1948년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을 접고 강세장 영역에 진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금리 인상 중단으로 유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위험자산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고 그간 고금리로 가계와 기업을 옥죄었던 신용경색도 다소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기는데요.
다만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 해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고금리 상태가 상당히 오랜기간 이어질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이번달 유지동결 이후 두 번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금리동결은 임기응변일 뿐 신용경색이 지속되거나 나아가 침체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당장 이번달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는 '긴축 기조가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는 아닌데요.
윤지혜 기자와 향후 미 연준의 행보 미리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를 기록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일단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증가세가 둔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월 대비 CPI 상승폭을 보면 0.1% 인데요. 4월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한 것입니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근원물가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5.3%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5%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연준이 기대하는 2%와는 괴리가 있지만 인플레가 잡혀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CPI 발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의 날들이 오고있다"며 긍정적인 성명을 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6월(9.1%)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빠르게 오른 뒤 물가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쉬어갈 수 있는 여지를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연준이 거듭 강조하는 고용시장도 분위기가 조금 바뀐 것 같죠?
[기자]
최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등 뜨거웠던 고용시장 열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이 더이상 예전처럼 퇴사하지 않는다며 고용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CNN은 "퇴사 비율이 꾸준히 감소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2020년 2월 수준과 비슷한 때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때 주거비(shelter) 등 일부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미 연준이 지난달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는데, 금리를 동결하면 기업과 가계 입장에선 한숨 돌릴 수 있잖아요?
[기자]
실제 시장에 이번달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지난주 1948년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을 접고 강세장 영역에 진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금리 인상 중단으로 유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위험자산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고 그간 고금리로 가계와 기업을 옥죄었던 신용경색도 다소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기는데요.
다만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 해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고금리 상태가 상당히 오랜기간 이어질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이번달 유지동결 이후 두 번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금리동결은 임기응변일 뿐 신용경색이 지속되거나 나아가 침체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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