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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CPI 4.0%…연준 내일 금리동결 전망 '91%'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14 05:56
수정2023.06.14 07:42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2년여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 연준이 내일(15일) 금리를 유지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기대비 4.0%,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에 비해 전년대비로는 거의 1%p 가까이, 전월대비로는 4분의 1 수준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전년대비 상승폭 4.0%는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입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 9%를 돌파하면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3%,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주택 임대료와 중고차 가격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에너지 가격이 전달에 비해 3.6% 떨어지는 등 물가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내일 미 연준의 동결이 더 유력해지는 거 아닌가 싶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CPI 지표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시작하기 직전에 발표됐는데요.

CPI 상승폭이 4%까지 둔화된 데다 고용시장도 과열분위기가 진정되는 지표들이 나옴에 따라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넘게 이어온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 조사에서도 금리동결 전망이 91%를 넘어서면서 하루 전보다 10%P 이상 더 높아지는 등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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